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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인사 서명하고 유엔이 지원하는 공개서한, 아동 폭력 위기 맞서도록 각국 정부에 촉구
유명 인사 서명하고 유엔이 지원하는 공개서한, 아동 폭력 위기 맞서도록 각국 정부에 촉구
  • 전예준 기자
  • 승인 2024.09.20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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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한은 아동 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긴급한 행동을 촉구하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게 주요 목표다
이 서한은 아동 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긴급한 행동을 촉구하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게 주요 목표다

아동 폭력이라는 끔찍한 문제 해결을 위해 전 세계 도처의 생존자들과 전문가, 권익 활동가들이 글로벌 차원의 노력을 펼치고 나섰다.

이들은 올해 11월 콜롬비아에서 개최되는 최초의 아동 폭력 근절을 위한 전 세계 장관급 회의를 앞두고 세계 각국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긴급한 조치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개서한을 9월 17일 발표했다.

배우와 크리에이터, 작가 등 유명 인사들이 이 서한에 이름을 올렸고 여기엔 Calle & Poché, Forest Whitaker, Gillian Anderson, Shudu Musida, Will Poulter 등이 동참했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프로젝트 에브리원(Project Everyone)이 주관하고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니세프(UNICEF)가 후원했다.

WHO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어린이 2명 중 1명꼴(10억 명 이상)로 매년 성적 학대나 갱단의 폭력, 아동 결혼, 아동 노동 등 다양한 형태의 폭력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우마 전문가인 Bessel van der Kolk, 아동 권리 운동가로 활동하는 Hina Jilani와 Princess Mabel van Oranje,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Denis Mukwege 박사 등 유명한 전문가들과 함께 수많은 아동 폭력 생존자들이 이 서한에 함께 했다.

이 서한은 아동 폭력 문제에 대한 인식 제고를 통해 긴급한 행동을 촉구하고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게 주요 목표다. 서한에 참여한 단체는 세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장관급 회의를 통해 핵심 전략에 집중하고 도움이 필요한 전 세계 모든 어린이들이 대응 및 지원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또한 이 서한은 세계 지도자들이 콜롬비아 회의에 참석해 그 위기의 규모와 심각성에 걸맞은 구체적이고 혁신적인 공약을 약속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올바른 접근법을 사용하게 될 경우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증거가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증거 기반의 전략을 실행하는 국가는 아동 폭력을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이다.

관련해 WHO 산하 건강의 사회적 결정요인을 연구하는 부서 총괄인 Etienne Krug는 “해마다 전 세계 전체 아동의 절반 가량이 잔인한 폭력 행위의 피해자가 되고 있지만 이 문제는 마땅히 받아야 할 관심과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하고 정치적 우선순위에서도 밀려나고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한 폭력은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 전 세계 정부는 이제 이 중요한 기회를 포착해 매년 피해를 겪고 있는 지구상의 10억 명의 어린이들을 위해 이 같은 변화를 현실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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