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판사님께’가 수목극 시청률 1위를 지키고 있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연출 부성철 l 극본 천성일) 27, 28회는 각각 전국기준 7.5%,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다시금 자체 최고 기록을 찍으며 수목극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친애하는 판사님께’는 전과 5범 한강호(윤시윤 분)가 실종된 형 한수호(윤시윤 분)를 대신해 판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법’과 ‘정의’라는 관점에서 그려낸 드라마.

종영을 코앞에 둔 이날 방송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송소은(이유영 분)에게 모든 비밀을 밝힐 준비를 하는 한강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 보다 먼저 오상철(박병은 분)이 찾아와 송소은 언니의 성폭행 피해 재판 당시, 한수호가 가해자 쪽에 유리한 증언을 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지금의 한강호가 한수호의 쌍둥이 동생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송소은은 그를 오해하게 되고, 두 사람의 감정이 골이 깊어지면서 앞으로의 전개를 궁금케 만들었다.

동시간대에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수목드라마 ‘아는 와이프’(연출 이상엽 l 극본 양희승) 14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7.9%의 시청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5%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친애하는 판사님께’와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아는 와이프’는 한 번의 선택으로 달라진 현재를 살게 된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이어 MBC 수목드라마 ‘시간’(연출 장준호 l 극본 최호철) 27, 28회는 각각 전국기준 3.2%, 4%의 시청률을 그렸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오늘의 탐정’을 제치고 수목극 3위로 반등, 막판 스퍼트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유한한 시간, 결정적인 매 순간 저마다 다른 선택을 해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네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또한 케이블채널 OCN 수목드라마 ‘손 the guest’(연출 김홍선 l 극본 권소라 서재원) 2회는 전국 유료가구 기준 2.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1.3%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2회 만에 압도적인 상승세를 그리며 ‘오늘의 탐정’을 뛰어넘는 기록을 보였다. ‘손 the guest’ 한국 사회 곳곳에서 기이한 힘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에 맞선 영매와 사제,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반면 KBS2 수목드라마 ‘오늘의 탐정’(연출 이재훈, 강수연 l 극본 한지완) 7, 8회는 전국기준 2%, 2.7%의 시청률을 그렸다. 이는 지난 방송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오늘의 탐정’은 귀신 탐정 이다일과 열혈 조수 정여울이 의문의 여인 선우혜와 마주치며 기괴한 사건 속으로 빠져드는 神본격호러스릴러. 치열한 수목극 시청률 전쟁 속, 첫방 이후 연이어 독보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SBS, tvN, MBC, OCN, KBS2

조성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