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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김영하·김초엽 작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고 싶은 책은”
“한강·김영하·김초엽 작가가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고 싶은 책은”
  • 박승준 기자
  • 승인 2021.12.1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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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가 추천한 도서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표지
한강 작가가 추천한 도서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 표지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맞아 작가와 도서 MD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선물하고 싶은 책들을 소개하는 ‘그럼에도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준비했다고 13일 밝혔다.

기획전에는 한강, 김영하, 김초엽 등 43명의 작가와 14명의 알라딘 도서사업본부 MD들이 참여했다.

소설가 한강은 크리스마스에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를 선택했다.

한강 작가는 ‘글렌 굴드, 피아노 솔로’를 “수년에 걸쳐 여러 번 읽었고, 아마 더 읽게 될 것”이라며 “고요한 12월을 보내는 이에게도, 그 반대의 시간에 지친 이에게도 선물하고 싶은 책”이라고 전했다.

소설가 김영하는 편집자 이수은의 최근작인 ‘평균의 마음’을 선물하고 싶은 책으로 꼽으며 “이 책을 읽으면 새로 읽거나 다시 읽어야 할 책이 수십 권으로 불어난다”고 추천의 말을 전했다. 또한 소설가 김초엽은 앤디 위어의 ‘프로젝트 헤일메리’를, 에세이스트 이슬아는 와야마 야마의 만화 ‘빠졌어, 너에게’를, 만화가 고사리박사는 브라이언 헤어, 버네사 우즈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를 추천했다.

한편 가장 많은 작가들이 선물하고 싶다고 꼽은 책은 김혼비 작가의 신간 ‘다정소감’과 앤 카슨의 시집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이다. 김혼비 작가의 신간 에세이 ‘다정소감’은 소설가 박상영과 시인 박준, 최근 에세이를 출간한 전종환 아나운서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소설가 박상영은 이 책을 추천하며 “자칫 팍팍해지기 쉬운 일상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는 산문집”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전종환 아나운서는 “모두 정면만 바라볼 때 측면 입장도 한번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냐고 말해주는 책”이라고 책을 추천했다.

앤 카슨의 시집 ‘유리, 아이러니, 그리고 신’은 오은, 백은선, 신용목 등 3명의 시인들에게 추천을 받았다. 백은선 시인은 이 책을 추천하며 “단 한 번도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던 수치와 애정의 순도 높은 시간이 완벽한 언어로 표현돼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오은 시인은 “앤 카슨의 시는 말하는 여성, 느끼는 여성을 앞세워 경계를 넘나든다”며 “2021년에서 2022년으로 넘어가는 데 이 책이 징검돌이 돼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외 57명의 작가와 MD들의 추천도서는 알라딘 인터넷 서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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