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0:00 (목)
알라딘 독자 선정, 2020 한국 문학의 얼굴 정세랑·이소연
알라딘 독자 선정, 2020 한국 문학의 얼굴 정세랑·이소연
  • 박승준 기자
  • 승인 2020.12.16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왼쪽부터 시선으로부터,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 표지
왼쪽부터 시선으로부터,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 표지

알라딘 독자들이 선정하는 2020년 한국 문학의 얼굴들 투표 결과 한국 소설 부분에서는 정세랑 작가의 ‘시선으로부터’가, 한국 시 부문에서는 이소연 작가의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가 각각 2020 최고의 소설/시로 선정됐다.

해당 투표는 11월 16일부터 12월 14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됐으며 2019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1년간 출간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했다. 한국 소설 1위로 선정된 ‘시선으로부터’는 올 한 해 20대~30대 여성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작품으로 해당 연령대 구매자가 전체 구매자의 61.4%를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 소설 분야 2위는 남유하 작가의 ‘다이웰 주식회사’가, 3위는 전민희 작가의 ‘룬의 아이들 - 블러디드 3’이 차지했다.

한국 시 1위로 선정된 ‘나는 천천히 죽어갈 소녀가 필요하다’는 폭력적 상황에 처한 여성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온 이소연 작가의 첫 시집으로 역시 전체 구매자의 46.2%가 20~30대 여성일 정도로 젊은 여성 독자의 높은 지지를 얻었던 작품이다. 시 분야 2위는 홍지호 작가의 ‘사람이 기도를 울게 하는 순서’가, 3위는 허연 작가의 ‘당신은 언제 노래가 되지’가 차지했다.

한편 올 한 해 알라딘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소설은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 작품집’(강화길 외), ‘시선으로부터’(정세랑), ‘보건교사 안은영’(정세랑),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이도우),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조용 글, 잠산 그림)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 1~5위). 또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시는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나태주), ‘제주에서 혼자 살고 술은 약해요’(이원하), ‘이별이 오늘 만나자고 한다’(이병률), ‘여름 언덕에서 배운 것’(안희연), ‘사람은 왜 만질 수 없는 날씨를 살게 되나요’(최현우)인 것으로 나타났다(이상 1~5위).

알라딘 한국소설/시 담당 MD 김효선 과장은 “2020년의 한국 문학은 여성 작가와 여성 독자들이 이끌어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여성 독자가 여성 작가들이 쓴 여성 서사 작품들을 읽고 주목한 한 해였다”고 말했다. “또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나 ‘보건교사 안은영’, ‘진짜 진짜 얼굴을 찾아서’ 등의 미디어 셀러들이 많은 인기를 얻었으며 장류진, 이원하 등 소설과 시 분야에서의 대형 신인이 탄생하고 주목받은 해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알라딘은 소설 분야 1위 선정 작가인 정세랑 작가의 기획전을 열고 ‘시선으로부터’ 포함 소설/시 3만원 이상 구매 시 ‘시선으로부터’ 틴케이스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한 2020년에 주목받았고 2021년에 주목받을 한국 소설/시 작품 포함 해당 분야 3만원 이상 구매하는 독자들에게는 한국 문학 작품들의 문장을 수록한 ‘2021 한국문학 독서기록 노트’를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알라딘 인터넷 서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