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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끝난 뒤 가장 더운 날 '대서’?
장마 끝난 뒤 가장 더운 날 '대서’?
  • 전예준 기자
  • 승인 2019.07.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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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날씨 예보 영상 캡처
사진=YTN 날씨 예보 영상 캡처

23일 대서(大暑)를 맞아 네티즌들 사이에 대서가 화제다.

한국세시풍속사전에 따르면 대서는 24절기 중 열두 번째에 해당하는 절기로 소서(小暑)와 입추(立秋) 사이에 든다. 대서는 음력으로 6월에 있으며, 양력으로는 7월 23일 무렵에 든다.

우리나라에서 이 시기는 대개 중복(中伏) 때로, 장마가 끝나고 더위가 가장 심하다. 예부터 대서에는 더위 때문에 “염소뿔도 녹는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다.

대서는 중복 무렵일 경우가 많으므로, 삼복더위를 피해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계곡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습이 있다.

때때로 이 무렵 장마전선이 늦게까지 한반도에 동서로 걸쳐 있으면 큰 비가 내리기도 한다. 불볕더위나 찜통더위도 이때 겪게 된다. 무더위를 삼복으로 나누어 소서와 대서라는 명칭으로 구분한 것은 무더위에 대한 경각심을 깨우쳐 주기 위함이다.

이 무렵이 되면 농촌에서는 논밭의 김매기, 논밭두렁의 잡초베기, 퇴비장만 같은 농작물 관리에 쉴 틈이 없다.

또한 참외, 수박, 채소 등이 풍성하고 햇밀과 보리를 먹게 되는 시기로 과일은 이때가 가장 맛있다. 비가 너무 많이 오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고, 가물면 과일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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